[칼럼] 희망이야기 45

더위를 이기는 즐거운 나날, 사회적경제의 연대의 길로 (안인숙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집행위원장)

후텁지근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92년 여름, 큰 아이가 태어났을 때, 7월 달에 어찌나 비가 많이 오던지. 밤이면 밤마다 억수같이 비가 오고, 해가 뜨면 쨍쨍한 날이 오래도록 계속되었다. 아마도 그해 장마가 유별났던 것이 아니라, 큰 아이가 태어난 해였기 때문에 기억에 남았을지도 ..

사람이 주체가 되는 경제 -신명호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연구센터 소장-

며칠 후면 새로운 정권이 탄생한다. ​이번 19대 대통령의 임기는 당선 즉시 시작된다고 하니 당선이 확정되는 5월 10일이 출발점이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지난 4월 24일,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에게 사회적경제 정책을 제안하고 협약식을 가졌다. ​ R..

청년들과 함께 꿈꾸는 시민들의 선한 의지를 모으려고 합니다.

저는 요사이 서울시 사회주택 기금 3억 5천만 원을 대출받아 5억 원으로 빌라 두층을 전세로 얻어 청년 7명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주거와 고용문제는 언론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함께 생활하며 피부로 절감하고 있습니다. 대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정도의 주거비용을 공동..

사람 사는 세상 (신명호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연구센터 소장)

작금의 우리나라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뭐라 할 수 있을까? 요사이 언론 보도를 보노라면 ‘부패공화국’보다 더 적합한 단어는 없겠다 싶다. 불량 군납 제품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군 장성들이 뇌물을 챙긴 방산(방위산업) 비리가 현 정부 들어서만 수십 건 드러났다. ​ 뇌물의 고리..

협동조합의 평생 조합원이 되고자 함 (안인숙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회장)

2000년 5월,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이 되었다. 1 농약 걱정 없이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사과가 필요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나는 길거리 음식도 잘 먹고, 길바닥에서 할머니가 파는 나물이나 호박도 잘 산다. 사회는 전체적으로 걱정스러운 부문이 많기는 했지만 나의 일상은 고요하고 아무 ..

사회적경제 기본법 파동이 지나간 후 (신명호 사회적경제연구센터 소장)

법이 만들어지려다 미수로 끝났으니 실상 ‘파동’이랄 것도 없겠다. 어쨌든 작년 4월, 여당이 사회적경제기본법을 발의한 이래, 여야 합의 통과가 기정사실화 돼오던 분위기는 유야무야되는 쪽으로 급반전했다. 완전히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물 건너갔다는 예측이 우세하..

서기 2020년의 협동조합은? (하승우 사회투자지원재단 연구위원)

레이들로 보고서는 1980년에 서기 2000년을 바라보며 협동조합이 맞닥뜨릴 현실과 협동조합운동의 과제를 정했다. 레이들로 박사는 경제, 사회, 정치, 에너지와 자원, 인구와 식량, 고용, 환경, 과학과 기술, 기업의 힘, 도시화라는 범주에 따라 현실을 여러 각도로 분석했고, 이 분석에 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