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소식들

기초생활수급자 6명이 만든 회사, 5년 뒤의 모습

사회투자지원재단 2008. 11. 26. 15:20

기초생활수급자 6명이 만든 회사, 5년 뒤의 모습

컴퓨터·주변기기 재활용하는 사회적기업 (주)컴윈 설립 5주년

…저소득층 포함 직원 26명으로 성장, 국무총리단체상·몽골정부 감사패 받기도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자원 재활용’을 목표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리사이클링(Recycling) 사업을 진행 중인 (주)컴윈(대표 권운혁)이 지난 11월12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설립 5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이 회사의 권운혁 대표는 “지난 5년은 컴윈이 주위의 도움을 받아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며 “앞으로 여러 관계자들과 함께 정보와 철학을 나누고 공동 목표를 향해 교류하며 지속적으로 발전․생존하는 사회적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컴퓨터 및 프린터, 전기전자 폐기물, 중고 PC 조립 제조업체인 컴윈은 2003년 12월 안산과 시흥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6명이 자본금 2000만원을 모았고, 안산시 정왕동의 한 공터에 사무실 한 칸을 얻어 시작했다.

 

그뒤 인근학교 등에서 못 쓰는 컴퓨터를 수거해 조립하거나 재활용 가능한 부품을 판매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4명을 포함해 모두 26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주제 발제를 맡은 사회투자지원재단의 문보경 사업국장은 “자활사업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기업의 건강한 성장이 필요하다”며 “노동조건 개선과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자활공동체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면서 “컴윈의 발전을 위해서는 회사 구성원뿐 아니라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구조적인 장(場)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컴윈은 정부·지자체·시민단체와 더불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중고컴퓨터를 전달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동안의 사회적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 국무총리단체상을 수상했으며, 국제간 컴퓨터재활용 사업을 확대하여 몽골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