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이 마주하고 있는 현장의 문제를 실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사회투자지원재단과 충북 사회적기업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진행한 ‘충북사회적기업가 경영학교’가 4월19일 9강을 끝으로 5개월간의 교육을 마쳤다.
이번 교육의 참가자인 서래원 대표 (사회적기업 "씨투넷" 대표)의 교육참가 소감문을 싣는다.
<<씨투넷 서래원대표의 캐리커쳐>>
사업이 어려웠던 시절....
직원들이랑 일없이 노느니 중고 컴퓨터 조립해 필요한 곳에 전해 주자고 시작한 기증
일이 몇 해를 지나고... 그러다 만난 실천력도 있고 생각도 많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단어를 접했다.
“사회적기업~” 내가 꿈꾸던 세상으로 가는 통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관련 도서도 찾아보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도, 보고 공부도 해보고... 회사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실천에 옮겼다. 금방 뭐라도 이루어 질 것처럼 소란
을 떨더니 회사명 앞에 다섯 글자만 더 늘었을 뿐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
동료들의 생각도..... 회사의 현실도... ‘나만의 괜한 소란이었구나....’ 지난 10년 동안 같은 일을 같은 사람들과 하다 보니 모두들 정체성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에 모두들 왜 이일을 시작했는지? 자신들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아무튼 여러 가지로 혼란스럽던 11월 어느 날 김국진을 닮은(발음이 거의 똑같음_여보세요~ 한 번 부탁했어야 했는데...) 장원봉 선생과 예전부터 쭈우욱~ 알고 지낸 좋은 친구 같은 김유숙샘을 만났다...
사회투자재단~ 나에겐 낮 설고 막연한 곳에서 온 선생님 들이었다.(결국엔 아님이 바로 판명 났지만....ㅋㅋㅋ)
무언가를 같이 이야기하고 고민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건 없을 것이다.
두 분의 사회투자지원재단 충북 원정 대원들은 나에게 그런 행복을 주는 참 좋은 사람으로 나가왔다.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넘어가는 단순한 지식의 흐름이 아니라 내 고민들을, 내 생각들을 착하게 만들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정리도 해주고 술도 마셔주고 심지어 술값도 내주었다.
저런~ 도대체 저 사람들의 정체는 뭐야? 낮선 만남과 토론이 지속되면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가까워 졌고(궂이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과 학생으로 나누었음_가끔은 뒤바뀌기도 함) 그 속에서 더 많은 고민들을 더 많은 미래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강의가 반복될수록... 학창시절의 공부는 부담이고 어려움이었는데....
내가 알고 싶은 사회적 경재에 대한 공부는 그리움이고 설레임이었다.
경영학교를 제안했던 나의 유일한 라이벌이자 우등생 친구인 김경락 대표에 감사하고
먼 거리 마다 않고 문맹퇴치를 위해 달려와 교육 속에 교육을 해줬던 김유숙 선생에게도 고맙고.... 하나라도 더 줄려고 몸 달아 했던 장원봉 선생을 알게 된 것도 참 다행이다.
공부는... 배움은... 나를 표현하는 새로운 언어를 배워가는 것입니다.....
원봉샘의 이 말이 얼마나 가슴에 와 닿던지.....
이제 사회적 경제라는 언어의 가나다라 정도는 배웠으니
현장에서 또박또박 내가 꿈꾸는 세상을 읽어 가야겠다.
어색한 발음과 더딘 속도가 익숙해질 때까지 때론 빨라질 때까지.....
'요즘은-재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협동조합법기본법 제정 동향과 과제 공감을 위한 간담회 (0) | 2011.05.27 |
---|---|
『충북사회적기업가 경영학교』를 마치고... (참가자 김경락 대표 소감문) (0) | 2011.05.27 |
『충북사회적기업가 경영학교』 마쳐 (0) | 2011.05.03 |
Global Communicator 4기 출범 (0) | 2011.05.03 |
노원지역에서 “사회적경제로 살아가기" (0) | 2011.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