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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 보낸 여름방학 실습 소감문- 이영림(한국성서대 4학년)

사회투자지원재단 2013. 9. 5. 14:48

 

 

사실 사회적경제분야에 대해 사전지식이 깊지 않은 상태에서 R&D기능을 수행하며 허브센터 역할을 지향하는 기관인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 실습한다는 것에 걱정도 많았고 참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평소 교과과정 중에 접할 수 없던 분야이니만큼 기대와 설렘반으로 시작하며 뗀 한 걸음이 기대이상의 많은 배움을 가져다 주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협동조합, 사회적회계, 마을공동체,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정부가 시행중인 다양한 정책부터 사회적흐름 그리고 지역사회 내에서 이것들이 풀어지기까지의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배워볼 생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회적경제를 먼 이론적 내용으로가 아닌, 지역사회 내에서 어떻게 다가오고 있으며 더 나아가 국가 및 사회적으로는 이를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나름의 거창한 포부가 가지고 실습을 시작하였다.

아래는 실습 중 수행한 내용 및 역할에 대한 요약 내용이다.

 

 

실습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무엇보다 사회적경제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는 것과 다양한 내용들을 습득하며 공부하는 기회를 얻은 것, 그리고 사회적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체들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실습이전에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였음에도 실습초기의 협동조합, 사회적경제 등에 관한 기본교육으로 인하여 실습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한편, 이론적으로 습득한 사회적경제에 관련한 내용 및 주체들의 관계역동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으로 실천에 대한 감이 향상될 수 있었다.

 

 

“나와 같은 처지의 실습생에게 강추할 것이다.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의 실습하라!“

본 재단에서의 실습에서 참 많이 배웠다고 앞서 말한바 있다. 어떻게 그리고 얼만큼의 배움을 얻었을까 생각해보니 다음과 같다. 먼저 슈퍼바이저 및 재단 선생님들을 통한 적극적 질의응답과 실습일지작성에서의 피드백으로 잘 모르던 내용들을 알아갈 수 있었고 이는 후의 실습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무엇보다 실습내용에서 이루어진 소감문 작성, 인터뷰 수행 준비 및 기사작성, 기획안 작성 등을 통해 문서작성능력이 실습전보다 크게 향상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슈퍼바이저 및 재단 선생님들을 통한 적극적 질의응답과 실습일지작성에서의 피드백은 모르는 내용들을 알도록 하였고 후의 실습내용들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물론 어려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학생으로서 과제를 내는 것과 사회인으로서 내부기한에 맞추어 업무를 마쳐야하는 부담감은 분명 달랐으니 말이다. 실습내용에서 많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주어졌을 때 이를 두고 어떻게 우선순위를 세워 업무를 수행해야하는지, 현장에서 실무자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관련자와의 관계 맺는 방법, 업무를 수행하고 재단내부에서 공유하는 방식 등을 관찰하며 직장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태도 및 업무수행능력에 대해 이해했던 경험 등은 추후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편안한 분위기, 경쟁적이지 않은 업무 수행, 사회적경제에 관한 열정, 함께 걷는 사람들 등..’

위의 키워드들은 사회투자지원재단이 가지고 있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현장을 나가보고 체험했던 경험은 사회적경제를 짧은 시간 이해하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사회복지실습을 끝내자니 아쉬운 마음에 한 가지를 재단에 건의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사회적경제가 지역복지 및 사회복지의 기본이념과 중첩된 부분이 많은 만큼 재단에서도 그리고 대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 분야에 대해 좋은 컨텐츠로 교육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로써 학생들이 사회복지를 공부하면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원으로 공부한 내용들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맞았으면 한다.

 

시작전 길것만 같던 한달이 막상 시작하고보니 마냥 짧게 느껴지고 종결한다는 것이 참 아쉽다. 사회적경제에 참 무지했던 실습생에게 아낌없이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시며 전문가 입장에서 철학과 생각을 흔쾌히 나누어 주신 재단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하며 이렇게 인사를 해야겠다.

 

“2013년 여름 사회투자지원재단에서의 실습은 제게 잊지못할 경험입니다.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