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사회적경제활성화추진단

[사회적경제학교 후기] 2013 노원사회적경제학교 1강을 듣고...

사회투자지원재단 2013. 3. 22. 15:27

 

2013 노원사회적경제학교 1강을 듣고...

 

 

 

 

 

노원청년회 대표 권명숙 

 

 

보통 경제라고 하면 이윤창출이 떠오릅니다.

혹은 어머니가 가계부 쓸 때 물가가 자꾸 올라 우리 집 경제가 어렵다고 하시는 것 정도?

경제라고도 안하죠. 살림살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회적 경제'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이건 도대체 뭘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적이라는 수식어와 경제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사회적 경제가 이런 것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선생님이 잘 강의를 해주셔서 겠죠?^^

 

가게를 차려서 돈을 나 혼자만 많이 버는 것(벌기도 쉽지 않음)보다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가게를 통해 구성원들의 경제적 필요뿐만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 필요들을 충족하고자 하는 자발적 사람들의 모임이 경쟁과 개인주의로 외롭고 힘든 사회에서 굉장히 유의미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저는 노원청년회라는 단체를 저의 친구들과 지인들과 20대 후반에 만들었습니다. 노원에서 학교를 나온지라 지역에 대한 애착도 많고 동네에서 뭔가 의미 있고, 재미있는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The 꿈꾸는 [북카페+헌책방] - 노원구 월계동 소재>>

 

봉사도 하고 놀러 다니기도 하고 청년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주민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회원들도 뭔가 동네에서 재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돈을 모아(물론 지역의 많은 분들의 도움까지) “The 꿈꾸는 [북카페+헌책방]” 공간을 오픈했답니다. 청년들의 열정과 패기로 시작했지만, 창업을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의 지혜를 더 모으기로 했답니다. 협동조합을 만들고 마을기업 신청도 하고...

 

그래서 이 강의를 꼭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강의를 들으면서 아! 했던 두 가지가 있었어요.

 

첫번째는 마을기업이든 사회적기업이든 협동조합이든 주민들의 Need인건가? 아니면 뭔가를 해보고 싶은 나만의 욕심(?)인건가?에 대한 물음이었죠.

어쩌면 주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보다 나의 만족을 위해서는 아닌지...

그리고 개인의 만족감으로 아무리 열심히 하고 지원을 많이 받아도 망할 수밖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논의를 많이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기업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이 이.... 이겠죠?

사회적 기업이든 마을기업이든 기업이잖아요. 하지만 강의에서 사회적 경제 조직이 고민해봐야 할 것은 이윤창출보다 고용창출에 대해 고민해보자는 것이었어요.

너무나 공감되지만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기업이 마을에서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부터가 마을을 활기차고 신선하게 만들 것 같아요.

 

저희 매장에서 일하는 매니저는 제 친구인데요. 이친구도 이 카페를 통해 일자리를 가진 거거든요. 그러다보니 이 친구가 저보다 동네일에 더 관심이 많고, 더 많이 알아요.

젊은 사람들이 동네일에 관심이 없다고 말씀하시지만, 환경적문화적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고, 일자리도 필요하고, 자연스럽게 호흡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죠.

 

아무튼 앞으로 3번의 강의가 남아있는데요. 첫 강의부터 협동조합을 만들고 운영하는데서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앞으로의 강의도 매우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