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사회적경제활성화추진단

강원도 춘천지역 사회적경제 활동가들 노원사회적경제활성화추진단 방문

사회투자지원재단 2014. 6. 27. 14:22

강원도 춘천지역 사회적경제 활동가들  노원사회적경제활성화추진단 방문

 

 



 

 

"알령하시우, 어서 오우야!"

 

지난 6월 3일 노원사회적경제활성화추진단으로 강원도의 사회적경제 활동가들이 찾아왔습니다. 손님들은 강원도 사회적경제활동가 양성과정 수강생들로 춘천지역의 사회적경제네트워크,사회적기업, 자활센터, 협동조합 등에서 일하는 활동가 및 대표들입니다. 이들과 노원사회적경제활성화추진단이 함께 버스투어를 하며 나누었던 탐방소식을 전합니다.

 

 

노원은 복합적인 관광지입니다.

 

 

  '관광지 노원'이 낯설게 느껴지시나요? 노원은 참 살기좋은 도시입니다. 60만 명의 인구가 북적거리며 사는 덕에 기반시설이 잘되어 있는 편입니다. 사회적경제분야에서도 마을단위부터 구까지 협력해 일을 만들어내는 열정넘치는 곳이랍니다.

 

    제아무리 유명한 관광지라도 그 지역 사람들에겐 실감이 나지 않을 때가 있죠? 이처럼 노원사회적경제활성화추진단도 강원도에서 찾아온 사회적경제 활동가들 덕분에 우리지역 노원을 새로이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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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결집지는 사회투자지원재단입니다. 사회적경제 지역특화사업단인 노원사회적경제활성화추진단 우순영팀장의 안내로 노원의 사회적경제 역사를 짚어봅니다. 빈민운동, 자활로 이어지는 노원 사회적경제의 역사와 노원사회적경제협의회 출범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최근의 노원살롱 모임부터 6월의 사회적경제 종사자대회 이야기까지 한참 하고보니 강원도 활동가들의 부러운 눈길이 쏟아졌습니다.

 

 

강원도 활동가의 탐방후기I.

 

  노원탐방 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살롱모임'이었다. 이전에 춘천에도 이와 비슷한 개념의 청년모임이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와해되어 아쉽다. 한편 '사회적경제 종사자 체육대회’를 개최하신다는 것도 굉장히 인상깊었다. 개인적으로 사회적경제쪽 활동가들이 서로 길을 지나가면서 인사하고 웃을 수 있는 정도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춘천네트워크에서도 노원구처럼 체육대회를 개최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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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 사회적경제조직의 스케치를 위해 지도를 펼쳐보는 탐방객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한데요. 이어지는 질의응답시간에는 점심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민관협력 의제네트워크, 지속가능성 등에 관한 심도있는 토의를 이어나갔습니다.

 

 

강원도 활동가의 탐방후기II.

 

춘천에서의 기업과 시민사회 영역에 어떤 그림을 그려야하나 고민을 하게되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노원구의 모습처럼 춘천도 사회적경제에 관한 고민들을 춘천시와 함께 풀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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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한 손님분들께 무조건 적으로 대접하는 노원명물 사랑의 손맛 도시락이 빠질 수 없겠죠? 식사를 하면서도 강원도 탐방객들의 열정어린 사회적경제에 대한 질문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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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노원 사회적경제조직 투어를 시작하려니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은근히 분위기 있어서 비오는 오후의 노원거리도 좋았다는 반응을 해주셨어요. 그럼에도 노원자활센터, 진목공방,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걸음한의원까지 단숨에 투어를 이어갔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한 동네에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위치해 있고, 또 서로간의 관계 속에서 이렇게 오늘같은 프로그램도 할 수 있어서 노원 사회적경제가 참 좋더라고요. 

  

 

 

진한 나무 냄새나는 그 곳, 진목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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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목공방에 들어서면서부터 맡을 수 있는 진한 나무냄새에 탐방객들은 매료 되었습니다. 진목공방에서는 D.I.Y제품의 만들어지는 과정 부터 소비자들을 만나기 까지 처음부터 끝까지의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내부에 정리되지 않은 예술가적인 무질서하면서도 한 번쯤은 꿈꿔봤을 작업 공간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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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목공방 또한 다른 일반기업이나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늘 안고있는 조직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깊은 고민에 대해 공유했는데요. 올해 말 곧있으면 국내에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가 들어온 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가구업계가 잔뜩 긴장을 하고 있고, 사회적경제를 실천하고 있는 진목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진목에서는 경쟁업체의 국내진출을 대비해 마련한 것은 각종 D.I.Y 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고급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진목공방의 행보가 궁금해 지는데요?  

 

 

 

동네 사랑방은 함께걸음한의원에서 그 전통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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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돌릴 시간도 없이 상계동 중심 시장 상계중앙시장 골목 내에 위치한 함께걸음한의원을 찾았습니다. 마치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한의원이랄까요? 가격거품 없는 적정진료 및 예방차원으로 건강을 바라본다는 게 다른 한의원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활동가들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고 수첩을 꺼내 함께걸음한의원장님의 말씀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탐방객들의 열정이 돋보였습니다. 이어서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도 방문하였습니다.

 

 

 

지역이 아이들의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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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기업 '사랑의 손맛 '노원점에서는 이전에 노원사회적경제활성화추진단에서 설명을 들었던 지역 의제에 관한 이야기들로 기억을 되살리면서 연결해 나갔습니다.

 노원지역의 필요에서 도출해 낸 주제 중 하나 "먹을거리 의제네트워크" 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사랑의 손맛, 생활협동조합, 지역 청소년센터, 지역자활센터, 노원구청 등이 결합하여 건강한 먹을거리에 관한 의제들을 만들고, 의제들을 공동으로 해결해 나갑니다. 작업장까지 돌아보며 다른 지역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담아가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원도 활동가의 탐방후기III.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옹기종기 모여 서로 의제를 설정하고, 회의하는 모습을 보며 한 마을을 진짜 만들어 나가는 모습인 것 같아 참 좋아보였습니다. 사랑의 손맛 도시락 참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종류의 기업들을 살펴볼 수 있음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우리가 헤어질 땐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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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고도 강렬했던 탐방의 끝은 노원 롯데백화점 지하1층에 위치한 되살림매장과 36.5 노원점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강원도 활동가분들은 아쉬운 마음을 기념품을 구입하며 달래는 모습이었습니다. 몇몇 분은 앞선 교육 때 한 쪽에 배치되어있던 공정무역 커피에 반해 이를 사가기도 했지요. 반응이 제일 좋았던 시간이기도 하였어요! 꼼꼼히 구석구석 살피는 모습에서 강원도 활동가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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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사회적경제활성화추진단에서는 사회적경제의 선진지 견학으로  노원을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선진지 맞나? 쑥쓰럽기도하고, 살짝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습니다. 자활기업부터 되살림매장, 협동조합, 중간지원조직까지를 둘러보며 짧지만 최대한 많은 모습을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민과 관이 작은 부분에서 협력해 나가는 모습을 하나의 지역모델의 좋은 예로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탐방 소식의 마지막은 "노원탐방"을 함께한 강원도 활동가분들의 목소리들로 전하면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강원도 활동가의 탐방후기V.

 

 아침부터 짧고도 긴 시간동안 지역에서의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춘천보다 조금 더 결집되어 있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또 춘천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원도 활동가의 탐방후기IV.

 

  관과 민이 함께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잘 협력하며 진행하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큰 그림이 아닌 작은 단위의 네트워크들로(예를 들면 분야별로) 의제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춘천지역에서도 사회적경제활성화를 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네트워크에 여력이 없었지만 앞으로 소통하는 기회의 장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특히 노원의 모델을 보며 관과 민이 함께 의논하고 가치를 나누는 것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것이 사무국의 지향해야할 역할이 아닌가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